베트남의 술의 기원과 음주문화
베트남의 술 제조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최초의 술은 기원전 1000년경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쌀을 주재료로 한 발효주는 농업이 중심이었던 베트남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했습니다. 쌀은 베트남의 주요 식량 자원이었기 때문에 술의 주재료로 사용되기 적합했습니다. 기원전 111년부터 기원후 939년까지 베트남은 한나라, 당나라 등의 중국 왕조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의 술 제조 기술이 베트남에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영향으로 베트남의 술 제조 기술이 더욱 발전하였으며, 다양한 종류의 술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중세 베트남에서는 왕실과 귀족들이 다양한 술을 즐겼는데,이 시기에 전통적인 쌀 술 외에도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 등장했습니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프랑스의 술 문화와 기술이 베트남에 전해지며, 프랑스인들은 베트남에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와인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양조 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여 맥주 생산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베트남은 독특하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나라로, 그 중에서도 음주문화는 사회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트남의 음주문화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전통술과 일반 술 모두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음주는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음주는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음주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합니다.베트남의 주요 행사와 축제에서도 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테트 축제(설날)와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에서는 음주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행사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술잔을 나누며, 이는 베트남 사람들 간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관습입니다
전통술 과 넵머이
베트남의 전통술은 고유의 제조 방식을 따릅니다. 쌀과 과일을 주재료로 하여 발효시키고 증류하는 과정은 베트남의 오랜 전통 방식이며 현대에는 이러한 전통 방식이 유지되면서도, 보다 현대적인 기술이 접목되어 품질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락사우 (Rượu Lạc Sao): 베트남 전통술 중 하나로, 주로 찹쌀과 전통 효모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락사우는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주로 북부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락사우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통술로서, 특히 명절이나 제사 등 특별한 행사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띠우데 (Rượu Đế): 베트남의 또 다른 대표적인 전통술로, 쌀을 주재료로 합니다. 띠우데는 그 강한 알코올 도수와 독특한 향으로 유명하며, 주로 남부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띠우데는 역사적으로 농민들이 자주 마시던 술로,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무이 뚜오이 (Rượu Mùi Tươi): 신선한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무이 뚜오이는 주로 중부 지역에서 생산되며, 과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술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넵머이 (Nếp Mới)
넵머이(Nếp Mới):베트남의 대표적인 전통술 중 하나로, 주로 북부 베트남에서 생산됩니다. 이 술은 베트남어로 "새로운 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베트남의 왕조 시대부터 현재까지, 넵머이는 중요한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넵머이는 그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 주재료로 찹쌀과 전통적인 효모와 균주, 그리고 물이 사용됩니다. 더불어 전통 행사나 축제, 결혼식, 제사 등에서 넵머이는 빠질 수 없는 술입니다. 넵머이는 베트남의 중요한 경제 자원 중 하나이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는 넵머이 생산이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넵머이는 인기 있는 기념품으로 판매됩니다. 넵머이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20%에서 40% 사이입니다. 증류 과정과 숙성 기간에 따라 도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넵머이는 맑고 투명한 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색소를 첨가하여 다양한 색상의 넵머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넵머이는 찹쌀의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술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이는 찹쌀이 주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다양한 맛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제조과정입니다.
찹쌀 준비: 찹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립니다. 이후 적당한 온도로 찹쌀을 찌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발효: 찹쌀을 찐 후, 식혀서 전통 효모를 추가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찹쌀은 발효가 진행되며, 알코올이 생성됩니다.
증류: 발효가 완료된 후, 술을 증류하여 알코올 농도를 높입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도자기나 나무로 만든 증류기를 사용합니다.
숙성: 증류된 술은 일정 기간 동안 숙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술의 맛과 향이 더욱 깊어집니다.
"123 dô"의 의미
베트남의 건배 문화에서 "123 d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건배 구호를 넘어, 베트남 사람들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문화적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123 dô"는 건배할 때 사용하는 구호로, "1, 2, 3, 건배!"라는 뜻입니다. 한국인의 발음으로는 " 못(1),하이(2),빠(3),요(dô) "!라는 게 비슷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 구호는 술자리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는데 "1, 2, 3"은 사람들이 술잔을 들고 건배를 준비하는 단계이며, "dô"는 베트남어로 "건배"를 의미하는 구호입니다.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123 dô"를 외치며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123 dô"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베트남의 전통적인 사회적 모임과 술자리 문화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베트남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공동체 생활을 중요시해 왔으며,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건배 구호에도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123 dô"는 술자리에서 사람들 간의 연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인데, 구호를 외치며 동시에 술을 마시면서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특히, 큰 행사나 중요한 모임에서 "123 dô"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123 dô"는 흔히 사용되며, 베트남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트남의 "123 dô" 건배 구호는 단순한 음주 문화의 한 부분을 넘어, 베트남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와 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구호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은 연대감을 형성하고, 술자리를 통해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음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23 dô"는 베트남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창구가 될 것입니다.